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스스로 책상에 앉았을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가 시작이었고, 1등 자리를 놓치기 싫다는 감정이 동력이 됐습니다.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시작되는지, 그리고 부모가 실제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공부 욕심, 타고나는 게 아니었습니다"자기주도적인 아이는 따로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그리고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발점은 거의 예외 없이 비슷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했고, 어느 순간 칭찬을 받았고, 그 칭찬이 좋아서 더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저도 ..
솔직히 저는 처음에 '시간 단위로 계획표를 짜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과 실제로 머릿속에 뭔가 들어가는 시간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학습 계획표 하나 잘못 짜면 아이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있어도 아무것도 안 한 것과 같아집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계획표 설계 방식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리고 '기질에 맞게 키워라'는 조언을 어디까지 따라야 하는지 제 경험을 솔직히 풀어본 것입니다.자기주도학습과 분량 기반 계획표, 시간이 아닌 결과물로 설계해야 한다처음에 저는 각 과목별로 '수학 40분, 영어 30분' 식으로 시간을 쪼개 계획표를 짰습니다. 이른바 시간 기반 학습 계획법인데, 교육학에서 말하는 타임 블로킹(Time Blocking) 방식입니다. ..
솔직히 저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게 재능의 문제라고 오래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환경과 루틴이 재능보다 훨씬 더 많은 걸 결정하더군요.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는 30여 년간 고등학교 교단을 지킨 손지숙 작가가 이론과 실제 양쪽에서 뽑아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읽으면서 제가 아이들한테 저도 모르게 저질렀던 실수들이 떠올랐고, 동시에 "이건 오늘 당장 써볼 수 있겠다" 싶은 것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집공부 시대, 그리고 제가 포스트잇에 꽂힌 이유이 책은 지금이 '집공부 시대'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학원이나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 학습의 핵심 무대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그게 다소 이상적으로 들렸는데, 읽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