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학 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아 든 순간,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 왜 이 점수지?"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문제는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방향이 어긋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중등 수학에는 선행, 심화, 유형이라는 세 축이 있고, 이걸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이후 고등 수학의 실력을 결정짓습니다. 선행과 심화, 두 트랙을 동시에 굴려야 하는 이유중학교에 올라가면 많은 학부모들이 "일단 진도를 빨리 빼자"는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선행학습, 즉 현재 학년보다 앞선 과정을 먼저 공부하는 방식이 기본값처럼 자리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진도만 앞서 나가다 보면 정작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심화 학습이 뒤로 밀린다는 것입니다.제가 중학교 때..
솔직히 저도 아이 수학 공부를 챙기면서 연산책부터 들이밀었던 부모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면서 답만 맞히고 있는 건 아닐까? 수감각을 키우는 것부터 사고력, 심화까지 — 초등 수학을 제대로 잡는 7가지 키워드를 공부하면서 제 고정관념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수감각과 교구 놀이, 연산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들혹시 아이에게 수학을 처음 접하게 할 때 어떤 방법을 선택하셨나요? 저는 당연하다는 듯이 연산 문제집을 먼저 꺼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기호와 숫자만 빼곡한 연산지를 앞에 둔 아이의 표정이 영 살지 않더라고요.연산 학습에서 단순 반복 암기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수감각(Number Sense)입니다. 수감각이란 숫자의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