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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은 무료입니다. 그런데 이걸 제대로 쓰는 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촌스러운 EBS?"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써보고 나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창의체험부터 교과 선행학습까지, 제가 실제로 활용하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창의체험, 생각보다 훨씬 쓸 만합니다

혹시 EBS 초등 홈페이지에서 '창의체험' 메뉴를 클릭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강의 모니터링을 하다가 처음 들어갔는데,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창의체험(Creative Experience Learning)이란 교과 외 영역—역사, 한자, 과학, 글쓰기, 소프트웨어 등—을 체험 중심으로 구성한 비정규 학습 콘텐츠를 말합니다. 학원 한 과목 보낼 돈이면 한 달 학원비가 나가는데, 이 창의체험 안에 그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특히 과학 실험 영상과 한자 콘텐츠에서 눈을 못 떼더라고요. 유튜브 자극적인 영상 대신 이쪽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서 저는 꽤 만족했습니다. 창의체험 내용에 흥미를 보이면 저는 연관된 책을 도서관에서 같이 빌려 보는 편인데, 이게 독서 연계까지 되니 효과가 두 배로 느껴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가 있냐고요? 제가 확인한 것들만 꼽아도 이 정도입니다.

  • 한자: 천자문·조어·어휘당 등 급수별 구성
  • 과학: 실험 기반 탐구 콘텐츠 다수
  • 글쓰기: '책방글방', '요리조리 글쓰기 비법' 등 독해력 연계 프로그램
  • 역사·소프트웨어 코딩 입문 콘텐츠

교육부가 강조하는 '융합 인재 교육(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통합한 교육 방식—과 방향이 맞닿아 있어서, 저는 이 창의체험이 단순한 보조 학습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출처: 교육부).

요약: EBS 창의체험은 한자·과학·글쓰기 등 교과 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유튜브 대체재이자 독서 연계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 EBS로 해도 될까요?

주변에서 "학원도 안 보내는데 온라인 학습이라도 시켜라"는 말, 저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태블릿 온라인 학습과 EBS를 병행해 보기로 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선행학습(Advance Learning)이란 현재 학년 교육과정보다 앞선 내용을 미리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교육 없이 선행을 하려면 기본 개념 설명이 충실한 콘텐츠가 필수인데, EBS 만점왕(滿點王) 강의가 딱 그 역할을 합니다. 만점왕은 국어·수학·사회·과학 전 과목을 교과서 진도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성한 EBS 대표 교과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제 경험상 6개월에서 1년 앞서 선행할 때 EBS 강의가 특히 효과적입니다. 처음 접하는 개념이다 보니 기초 설명이 꼼꼼해야 하는데, 강사 선생님들이 개념을 아주 천천히, 예시를 들어 풀어 주셔서 아이가 부담 없이 따라가더라고요. 2년 이상 앞서 나가는 선행이라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유료 플랫폼이 더 맞을 수 있지만, 6개월~1년 범위에서는 EBS로도 충분하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다만 한 가지 짚어두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EBS 초등은 학습 수준을 세분화해서 나누기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 한 단원 안에서 기본·심화를 달리 선택하는 식의 레벨별 분기가 유료 앱만큼 정교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 선행은 EBS로, 수준별 심화가 필요한 부분은 태블릿 온라인 학습으로 보완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도 기초 학력 보장을 위한 공공 학습 콘텐츠 활용을 권고하고 있으니, 이 방향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그리고 교재를 병행하면 효과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만점왕 문제집을 사서 풀다가 틀린 부분이 나오면, 그 단원 강의만 골라 다시 듣는 방식입니다. 전체 강좌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보다 이렇게 '취약 개념 선별 수강'이 시간 대비 효율이 훨씬 좋다고 느꼈습니다.

요약: EBS 만점왕 강의는 6개월~1년 선행학습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취약 개념만 골라 듣는 선별 수강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학습플래너, 이걸 모르면 반만 쓰는 겁니다

EBS 초등을 홈페이지로만 접근하고 있다면, 솔직히 절반도 못 쓰고 있는 겁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EBS 초등 앱(App)의 '나의 학습방 → 학습 플래너' 기능이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학습 플래너(Learning Planner)란 요일별로 시청할 강좌를 미리 설정해 두면, 아이가 앱을 열었을 때 그날 들어야 할 콘텐츠 목록이 자동으로 뜨는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아이 전용 학습 시간표를 앱 안에 직접 짜 넣는 것입니다.

저는 창의체험 프로그램 한두 개와 만점왕 강의를 조합해서, 하루 총 학습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도록 세팅했습니다. 그렇게 해두니 아이가 스스로 앱을 열고 오늘 할 목록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학습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이 플래너가 꽤 실질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면 좋습니다. 강의를 보면서 중요한 내용을 노트에 직접 적어보는 것인데요. 초등 3학년 정도만 되어도 선생님이 따로 말씀 안 하셔도 스스로 필기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 경험상 이 필기 습관이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점이 됩니다. 강의 보고 교재 풀고 틀린 것 다시 듣고 필기하는 이 사이클이 자리잡히면, 부모가 옆에서 독촉할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참고로 EBS 초등 어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보다 앱이 훨씬 쓰기 편하니, 아직 앱을 안 쓰고 있다면 오늘 바로 설치해 보시길 권합니다.

요약: EBS 초등 앱의 학습 플래너로 요일별 시간표를 짜면, 아이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EBS 초등은 몇 학년부터 활용하면 좋을까요?

A. 창의체험 콘텐츠는 저학년(1~2학년)부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과 중심의 만점왕 강의는 사회·과학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3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아이의 집중력과 학습 목적에 따라 달라지므로, 창의체험으로 먼저 흥미를 붙인 뒤 교과 강의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합니다.

 

Q. EBS 만점왕 강의만으로 선행학습이 가능한가요?

A. 6개월에서 1년 범위의 선행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해본 결과, 기초 개념 설명이 워낙 꼼꼼해서 처음 접하는 단원도 무리 없이 따라갑니다. 다만 수준별 심화 학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료 플랫폼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EBS 초등 앱 학습 플래너는 부모가 직접 설정해야 하나요?

A. 처음 세팅은 부모가 해주는 게 좋습니다. 요일별로 강좌를 조합해서 하루 1시간을 넘지 않도록 구성해 두면, 이후에는 아이가 앱을 열고 그날 목록을 스스로 확인하는 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잡는 데 이 초기 세팅이 꽤 중요합니다.

 

Q. EBS 방학생활 교재는 꼭 사야 하나요?

A. 교재 없이 영상만 봐도 됩니다. 다만 교재를 함께 쓰면 필기 습관과 복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학교에서 EBS 방학생활을 선택 과제로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담임 선생님께 미리 확인해 보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EBS 초등을 제대로 활용하면 창의체험으로 교과 외 흥미를 잡고, 만점왕으로 선행학습 기초를 다지고, 앱 학습 플래너로 자기주도학습 습관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해결됩니다.

물론 EBS가 만능은 아닙니다. 수준별 세분화가 필요한 심화 학습은 다른 플랫폼을 병행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저는 앞으로 EBS 초등 수해력과 문해력 프로그램도 직접 써보고, 경험을 더 쌓으면 이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면, EBS 초등 앱을 설치하고 학습 플래너 세팅을 먼저 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8DKtR8rw28c&t=129s